어려운 이웃을 돕고 산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먹고 살기 힘들어서, 마음이든 물질이든 여유가 없어서, 남을 보살필 겨를이 없어서’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드러나지 않게 남을 돕고 선행을 베푸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구절 처럼 ‘왼손모임’은 그야말로 소리 없이 남을 돕고 선행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알고 있습니다.
왼손모임 회원들이 올해로 벌써 13년째 관내 불우한 소년소녀가장과 사회복지시설을 돕고 있는 데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부모와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없어 때로는 한 끼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는 소년소녀가장들은 우리가 따뜻하고 포근한 손길을 내밀어 주어야 할 어린 가장들입니다.
우리 사회, 우리 어른들은 이들에게 울타리가 되어주고 눈물을 닦아줄 책임이 있습니다. 왼손모임 회원들은 맨 앞에 서서 소리 소문 없이 자발적으로 이들을 감싸주는 소년소녀가장의 희망 빛이라고 생각합니다.
왼손모임 윤은기 회장님은 제가 참여하고 있는 자원봉사단체인 (사)포천시상록회에서도 봉사이사로 활동하면서 소외이웃과 보호시설을 찾아 온몸으로 봉사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도움을 주는 사람도 어려운데 도움을 받는 사람은 얼마나 더 어렵겠습니까.” 2009년 1월 왼손모임 정기총회에서 윤은기 회장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도움을 주는 사람도 비록 힘들고 어렵지만 도움을 받는 사람의 처지를 먼저 헤아린다면 아름다운 나눔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왼손모임을 이끌어 오시면서 소년소녀가장들의 든든한 가장이 되어준 윤은기 회장 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사랑과 희망의 빛이 가득한 소식지의 열두 번째 발간도 아울러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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